[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나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오토 웜비어<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들에게 "오토에게 일어난 일은 치욕스러운 일"이라면서 웜비어가 더 일찍 집으로 돌아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올해 22세의 웜비어는 지난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후 지난 13일 돌아왔지만 코마(의식불명)상태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웜비어는 집으로 돌아온 후 며칠 되지 않아 사망했다. 웜비어를 담당하던 신시내티 병원은 이미 뇌세포 상당수가 손상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의 죽음에 대해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북한의 잔혹성을 규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행동에 나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데일리 비스트의 칼럼니스트 고든 장은 NBC 뉴스에 "대통령은 무언가 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그것은 어제의 애도나 북한에 대한 규탄 이상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다른 정권에 미국인에게 해를 끼치면 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