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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대형주, 18개월 최고.. MSCI 호재

기사등록 : 2017-06-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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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본 유출 우려에 소폭 하락
일본, 유가 하락으로 광산주 부진

[뉴스핌= 이홍규 기자] 21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본토 A주의 모간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탈(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소식으로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간밤 유가 하락에 따른 광산주 하락의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이날 MSCI 지수 편입 호재로 장 초반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후 장 초반 하락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CSI300지수는 1년 반만에 최고치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2% 상승한 3156.2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76% 오른 1만367.1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1.17% 상승한 3587.96를 기록, 2015년 12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21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자료=블룸버그통신>

오전 중국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MSCI 지수 편입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MSCI는 중국 A주 222개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체 지수 가운데 비중이 0.73% 밖에 되지 않고 실제 편입은 내년 6월이 돼야 시작돼, 편입을 예견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기관들로부터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자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HSBC는 액티브펀드매니저의 경우 지수 편입 시기에 앞서 포지션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 실제 편입 시기에 앞서 약 18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SI300기초소비와 CSI300금융업종지수는 각각 2.7%, 0.7% 상승했다. 기초소비와 금융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포함될 두 개 주요 업종이다.

홍콩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7% 내린 2만5694.58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2% 빠진 1만393.5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A주의 MSCI 지수 편입으로 장기간 홍콩 증시에서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증시는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5% 하락한 2만138.79엔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0.35% 빠진 1611.56엔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약 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에서 광산업종지수가 1.3% 하락하는 등 광산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개별로는 도시바가 2.2% 하락했다. 이날 도시바는 이사회에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을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카타는 하한가인 224엔까지 떨어졌다. 다카타는 지난 4거래일 동안 50%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4% 오른 1만349.7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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