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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구글株 투자하기]② 증권가 해외주식 톱픽…'IT·인터넷' 대세

기사등록 : 2017-06-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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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IT·인터넷 관련업종…알파벳·엔비디아 등 '눈길'
아시아, 닌텐도·비나밀크·상해자동차…'소비株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2일 오전 11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국내 증권가에서 눈여겨보는 해외 주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2일 뉴스핌이 국내 주요 증권사(미래대우, 삼성, 신한금투, 유안타, 하나금투, 한국투자, NH투자증권 등 7개사)에 해외주식 추천 TOP PICK 5를 취합한 결과, 다수 추천을 받은 업종은 IT였다. 그중에서도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 종목이 두드러졌다.

설문결과, 7개 증권사가 추천한 해외주식 종목은 총 27개(중복 제외). 이중 44%에 해당하는 12개 종목이 IT 관련 업종이었고, 이중에서도 인터넷, 클라우드, 온라인상거래, 게임 등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이 9개를 차지했다. <[표] 국내 7개 증권사 선정 해외주식 톱픽 5 참고>

◆ 7개 증권사 해외주식 탑픽, 구글 지주사 '알파벳'

세부 종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GOOGL US). 이 회사는 검색엔진 구글을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youtube, 안드로이드 OS, 구글플레이 등을 개발·운영중인 글로벌 종합 인터넷 기업이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알파벳을 추천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구글 웹사이트를 통한 광고 매출이 2006년부터 지난 2016년까지 연평균 26%씩 꾸준히 상승중"이라며 "지주회사 체계로 회사를 재편한 뒤 인공지능, 스마트홈, 자율주행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 투자중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추천이 많았던 곳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NVDA US). 이 종목은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컴퓨터 하드웨어업체다. 엔비디아가 주력하는 GPU((Graphic Processing Unit)가 인공지능 시장에도 적용되면서 해당 회사의 가치가 무궁무진해졌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중에서 데이터센터 부문의 GPU 매출 증가율이 186%에 달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능력을 AI 구현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GPU 탑재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반대로 엔비디아의 해당시장 매출 가속화는 AI 솔루션이 상용화 가능한 완성 단계에 접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 亞 추천주, 닌텐도·비나밀크·상해자동차…'소비株 주목'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의 닌텐도, 베트남의 비나밀크, 중국의 메이디그룹, 상해자동차, 완다시네마 등이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경우 IT 관련 게임 업종이 언급됐으나, 중국과 베트남 같은 성장하는 신흥국에선 소비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일본의 닌텐도(7974 JP)를 추천했다. 그동안 콘솔(하드웨어) 게임 부문이 회사 실적에 발목을 잡았지만 최근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올해 3월초 '닌텐도 스위치'의 출시 이후 닌텐도 주가는 3개월간 59% 오른 3만7200엔을 기록중이다.(6월 21일 종가 기준)   

김보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닌텐도의 신형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본격적인 보급기가 될 것"이라며 "자사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탄탄한 콘텐츠도 흥행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리트 파이터 등 일본 서드파티 게임과 해외유명 게임인 NBA2K18, FIFA 등도 출시 예정"이라며 "다양한 콘텐츠 확보는 닌텐도 스위치 흥행에 촉매제 역할을 하며 닌텐도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사와 차별화되는 눈에 띄는 종목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선별한 독일의 지멘스(SIE GR), 미국의 JP Morgan(JPM US), 미래에셋대우가 추천한 미국 여행사 씨트립(CTRP US), NH투자증권의 McKesson(MCK US)가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5월부터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미국을 중심으로한 금리인상 사이클 진입, 도트-프랭크법 규제완화 가능성, 레버리지 확대 등을 이유로 미국 금융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해 왔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완화 분위기에서 자산 건전성이 높은 JP Morgan이 투자범위를 확대하면서 수익을 늘려갈 전망"이라며 "JPM의 투자 수익 자산은 3721억달러로 2012년대비 17% 감소했고, 증권은 22% 축소됐지만 올해는 추가 금리인상으로 주요 FICC거래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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