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인도 주재 북한 대사가 핵·미사일 실험의 중단에 관해 미국과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2일 미국의소리(VOA)와 CNBC뉴스 등에 따르면 계춘영 주 인도 북한 대사는 21일 인도 방송 위온(WION)과 인터뷰에서 "특정한 상황 하에서 우리는 핵 실험과 미사일 실험의 동결에 관해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 대사는 미국이 먼저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대규모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완전히 중단"하길 원하며 그러면 북한도 (핵·미사일 실험의) 일시적인 중단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군사적 방안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때문에 우리는 대화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 조건이 충족된다면 무기 실험의 유예 조건에 관해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작은 한반도 땅에 그런 위험한 무기는 필요하지 않지만 북한은 존립권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고, 힘든 선택으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계춘영 인도 주재 북한 대사 <자료=위온 방송 화면 캡쳐>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