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나는 제임스 코미와 내가 나눈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는지 모르지만 나는 녹음을 하지 않았고 테이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사진=트윗 캡처> |
이는 지난달 12일 그의 트윗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제임스 코미는 언론에 (정보를) 흘리기 전에 우리 대화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가 없길 바라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의 대화 내용 녹음테이프의 존재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빚어졌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에게 테이프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코미 전 국장 역시 "테이프에 대한 트윗을 봤다"면서 "제발 테이프가 있었으면 좋겠다. 모든 테이프를 공개했으면 좋겠다. 나는 좋다"고 말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종결을 요구했고 자신이 이것을 지시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