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정우현 MP그룹 회장은 26일 "최근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책임을 통감해 금일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최병민 대표이사에게 맡기겠다.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핌> |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스터피자에 보내준 국민적 사랑에 큰 감사를 드리며, 동시에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한 국민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즉시 폐점하고 오해 소지를 불러올 친인척은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겠다"며 "즉각 학계 전문가와 소비자 대표 등이 참여하는 가칭 미스터피자상생위원회를 준비해서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또 "프랜차이즈 창업 등 청년 일자리를 적극 창출해나가겠다"면서 "사회에 부응하는 진정한 프랜차이즈로 상생경영을 통해 미래형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스터피자 가족 대표와 매장에서 일하는 4000여명 직원들 그리고 수많은 협력업체들에게 애정을 보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에 치즈 공급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 등으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정 회장 가족 등이 운영하는 납품업체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을 상대로 보복 영업을 한 혐의 등도 조사 중이다. 정 회장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