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직장인 신용대출 등을 중단했다.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신용대출에 대한 사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사진=케이뱅크> |
30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현재 수신액은 6200억원, 여신액은 5700억원으로 예대율이 약 90% 초반에 달한다.
특히 여신의 경우 매달 약 2000억원씩 늘어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내 8개 은행의 월평균 가계신용대출 순증액 1145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6월말 현재 예대율 90% 초반, BIS자기자본비율 20% 선을 기록하면서 주요 경영지표가 안정적이나, 오픈 초기 급성장하고 있는 신용대출에 대한 사전적인 대응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내달 1일부터 ‘직장인K’ 판매 일시 중단, 마이너스통장 별도 상품화 등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도거래 방식을 별도의 마이너스 통장 상품으로 출시하고, 금리수준에 대한 분석·조정 등 재정비 작업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향후에도 상품 및 사업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판매 일시 중단 및 재개는 수시로 시행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성장속도가 예상을 크게 상회할 정도로 빨라서 자본확충을 연내로 앞당겨 추진한다는 목표로 주주사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소호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