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뉴스핌 이고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협동조합 금융서비스에 대한 특례보조금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정책금융에서 협동조합 전용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과 박람회'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지원책으로 ▲협동조합 금융서비스 개선과 ▲공공부문 조달에서 협동조합이 생산·유통하는 물품 우대 등을 언급했다.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과 박람회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총리 포상을 받은 협동조합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핌> |
김 부총리는 협동조합이 금융서비스를 받는 데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가 각별히 신경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금융위원회나 중소기업청에서 특례보조금을 통해서 금융서비스를 받는게 (협동조합에 대한) 가장 큰 지원의 방법이지만, 전체 총량도 제한돼있고 협동조합당 지원금도 한정되어 있다"면서 "특례보조금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을 정부가 많이 하는데, 그중 일부를 협동조합을 위한 특별한 계정을 설치한다든지 해서 협동조합 전용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개선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 "신협에서도 그동안 협동조합에 대한 출자가 막혀있었다"면서 "신협에서도 출자할수있는 방법도 같이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와 함께 공공부문이 협동조합이 생산하고 유통하는 물품을 앞장서서 구매하고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앞으로 공공부문에서 물건을 조달하거나 살때 협동조합이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제품을 보다 많이 사는 방향으로 지원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납품처를 결정할때 협동조합이 납품하는 제품을 우대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수협이라든지 홈쇼핑 등을 통해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물건들이 많이 공급되고 팔리고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