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문재인정부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가운데 공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폐지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난 28일 국민연금공단 이사회가 폐지 결정을 내린바 있지만 공기업 중에는 서부발전이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은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도입한 4직급 직원의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성과연봉제를 4직급까지 확대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간 갈등을 해소하고 기관특성을 반영한 합리적 보수체계 구축을 위해 4직급 직원의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이사회에 앞서 지난 27일 노사가 함께 성과연봉제 폐지,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인센티브 반납 및 직무중심 임금체계 도입을 위한 노사공동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정부의 임금체계 개편방향에 맞춰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 27일 노사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사업개발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미세먼지 감축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서부발전 사옥 전경 <사진=서부발전> |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