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오는 7일, 지난해 단종했던 갤럭시 노트7이 부활합니다. '갤럭시노트 팬 에디션(Fan Edition) 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충성고객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갤노트FE의 사양은 노트7과 비슷하지만 일부 기능은 더 나아졌습니다. 가장 최근 나온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비교했을 땐 어떨까요? '노트 마니아'들을 위해 40만대 한정판인 이 제품의 장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갤노트FE(69만9600원)는 갤럭시S8(93만5000원)보다 20만원 이상 쌉니다. 그도 그럴것이 갤노트FE는 지난해 나온 갤노트7의 미사용 부품을 조립해 만든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팔려나가 소비자가 사용한 제품을 재활용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 제품이라는 거죠.
또 갤노트FE에는 갤럭시S8에 없는 전자필기구 'S펜'이 있습니다. S펜은 0.7mm의 펜촉과 4096단계의 필압을 감지해 정교한 필기가 가능하죠. 4096단계의 필압은 웹툰도 그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요.
인터넷 웹사이트나 저장된 이미지의 외국어에 S펜을 가져다대면 번역하는 신기한 기능도 있습니다. 꺼진 화면에서도 펜을 가까이 대면 메모를 작성하거나 확인할 수 있어요.
배터리 용량 역시 갤노트FE의 승리입니다. 갤노트FE는 3200mAh, 갤럭시S8은 3000mAh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했습니다.
지난해 발화사태 이후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와 '다중 안전 설계'를 모두 적용했다고 합니다.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효율도 높였답니다.
갤럭시S8의 새로운 18.5:9 화면비율과 지문인식 홈버튼이 사라져 구매를 망설였던 분들 있으신가요? 갤노트FE는 홈버튼도 살아있고 화면비율도 익숙한 16:9 입니다.
오는 8월 나올 갤럭시노트8도 갤럭시S8처럼 물리버튼이 아닌 터치식 홈버튼이라고 하니 갤노트FE가 물리식 홈버튼을 가진 마지막 삼성 프리미엄폰이 될 것 같네요.
IP68등급 방수방진, 안드로이드 '누가' 운영체제, 카메라 화소, 메모리 용량 등은 갤럭시S8과 갤노트FE이 동일합니다. 갤노트FE에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일부 기능도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생체인식 단계는 갤럭시S8이 앞서네요. 갤럭시S8이 지문과 홍채, 얼굴인식까지 지원하는데 비해 갤노트FE는 지문과 홍채인식까지만 가능합니다. 무게 역시 갤럭시S8(155g)이 갤노트FE(171g)보다 가볍습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