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오는 7월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시장에 쏟아진다. 100만원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 폰 바로 아래 제품군으로, 20만원 이상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은 눈여겨 볼만 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초 '갤럭시노트FE'와 'G6 32GB', 'G6플러스'를 출시한다. 이들 제품은 올 가을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V30 등 전략 제품 출시 전 공백기를 메운다.
갤럭시노트FE는 지난해 발화 사태로 단종한 갤럭시노트7의 리퍼비시(재생산) 제품이다. 중고폰이라는 일부 시각과 달리 리퍼폰은 스마트폰을 분해한 뒤 새 부품으로 조립한 새 휴대폰에 가깝다.
갤노트7 출시 당시 3500mAh였던 배터리 용량이 3200mAh로 줄었고,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밖의 사양은 갤럭시노트7과 동일하다.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로, 노트 충성 고객을 겨냥했다는 뜻이다. 물량이 약 40만대로 한정돼 '희귀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LG전자 G6의 파생모델인 G6 32GB는 3월 출시된 G6의 사양을 따르고 메모리 용량을 64GB에서 32GB로 줄였다. 모바일 간편결제 LG페이와 방수방진 기능 등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7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G6의 사양을 높인 G6 플러스도 함께 나온다. 저장공간은 128GB로 두 배 늘리고, 무선충전도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가격을 10만원 가량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8일 소니가 내놓은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도 인기다. 초당 960프레임으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모션 아이’ 기능을 갖췄다. 눈으로 포착할 수 없는 빠른 동작을 슬로모션 비디오로 담아낼 수 있다. 출고가는 86만9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