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금융주는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P/뉴시스>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4.30포인트(0.44%) 상승한 2만1414.34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3.61포인트(1.04%) 오른 6153.0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43포인트(0.64%) 뛴 2425.18로 집계됐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3%, S&P500지수는 0.07%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0.21% 상승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가 22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17만9000건을 웃도는 결과다. 실업률은 4.4%로 5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예상을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한 달 전보다 0.2% 증가해 0.3%의 예상 증가 폭을 밑돌았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번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장에 지난 몇 달간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해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MC마켓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22만2000건이라는 수치와 지난달 수치의 1만6000건 상향 조정은 시장이 기대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좋다"면서 "임금은 기대를 소폭 밑돌아 달러화를 눌렀고 다우지수를 띄웠다"고 말했다.
이날도 금리 상승세는 지속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 마감 무렵 전날보다 2.1bp(1bp=0.01%포인트) 상승한 2.389% 기록했다. 금리 상승과 함께 금융주는 강세를 보이며 이날 증시 상승세를 지지했다.
한텍마켓의 리처드 페리 시장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은 중앙은행이 오랫동안 유지했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옮겨가고 있는 것에 대한 반응"이라면서 "그러나 지표가 이것을 지지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유가는 미국의 채굴장비와 생산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9달러(2.83%) 내린 44.23달러에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