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애플 아이폰8 출시가 지연되지만 한국 부품업체는 공급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KB증권은 아이폰8 공개시점을 9월, 판매 시점을 10~11월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부 부품의 공급 차질로 판매 시점이 예년보다 1~2개월 지연된다는 것.
KB증권은 다만, 애플이 7월부터 아이폰8에 사용할 핵심 부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주문량을 계획 대비 20% 확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아이폰8 출하량 중 OLED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KB증권은 유연(플렉서블)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3D 센서 및 듀얼카메라를 공급하는 LG이노텍, RF-PCB 및 MLCC를 공급하는 삼성전기 등에 주문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KB증권은 아이폰8에 한국 부품업체들의 공급은 증가하지만 일본 대만업체들은 수율 부진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지문인식 보안 대신에 아이폰8에 3D 센서를 통한 안면인식(얼굴인식)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무선충전과 3D 안면인식 기능상 오류는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6~7월부터 아이폰8 부품 공급업체 중에서 일본, 대만의 품질 및 수율 이슈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업체들의 공급 점유율은 60~100%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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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