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의 수출·입(달러화 기준) 증가세가 가속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제품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달러화로 표시한 중국의 수출과 수입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3%, 17.2%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로이터 집계) 8.7%, 13.1%를 웃돈 것이며 직전월 기록 8.7%, 14.8%에서 증가세가 가팔라진 결과다. 무역수지는 427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수요가 지속되면서 올해 중국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100일 무역 협상' 이후 최대 무역 파트너인 미국과의 무역 갈등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 프리처드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긍정적인 수치는 "내수 시장의 회복력과 더불어 중국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만 "긴축에 따라 중국에 가해지는 경제적 역풍을 고려하면 현재와 같은 수입 증가세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고 논평했다.
앞서 해관총서는 올해 상반기 위안화 표시 수출·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5%, 2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품목 별로 같은 기간 철과 원유 수입이 각각 9.3%, 13.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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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