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싱가포르 해저에 처음으로 한국산 초고압 전력케이블이 깔린다.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62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동남아시아에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북부 뉴타운인 우드랜즈와 말레이시아 남부 휴양도시 조호바루 사이의 바다 1.5㎞ 구간을 해저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지난 1985년 프랑스 업체가 매설한 케이블이 노후화됐는데 LS전선이 이를 대체한다.
초고압 해저케이블은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 국가 등의 5개 업체 정도만 공급할 수 있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을 해저케이블 공장을 강원도 동해에 보유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동남아에서는 도서 지역을 연계하는 해저케이블 수요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 앞으로도 동남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