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6월 한달 간 전국 8기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결과,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충남지역 40개 지점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가동 중단기간의 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6월·2016년 6월 평균치와 비교해  15.4%인  4㎍/m3이 감소(26 → 22㎍/m3)했다.

또한 석탄발전소 가동중단에 따른 저감효과는 실측한 결과보다 낮은 1.1%, 0.3㎍/㎥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대영향지점(보령화력에서 약 30km 떨어진 지점)에서 월평균 3.3%, 일 최대 8.6%, 시간 최대 9.5㎍/㎥ 감소 개선 효과가 있었다. 

석탄화력발전소 <사진=뉴시스>

이번 실험은 가동중지된 충남 화력발전(보령·서천 4기)의 국가 배출량 자료와 실시간 굴뚝원격감시시스템(TMS)의 측정 자료를 활용했으며, 직접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2차 생성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전구물질(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충남 보령·서천 화력발전소(4기) 가동중단으로 141톤의 미세먼지 저감됐고, 전국 8기 가동 중단결과 304톤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전체 석탄발전소(53기) 미세먼지 배출량인 1975톤의 약 15%에 해당하는 양이며, 올해 6월 예상배출량 대비 22%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