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싱가포르가 인공지능(AI)을 산업 전반에 도입하면 경제성장률이 약 2배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컨설팅업체 액센츄어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AI를 전면적으로 채택할 경우 싱가포르 경제는 18년 간 매년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 같은 예상 성장률은 조사 대상 33개국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액센츄어는 보고서에서 기술력이 높은 싱가포르가 AI를 도입하면 경제 성장률을 거의 두 배로 늘리는 것뿐 아니라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AI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싱가포르 경제는 3.2%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첨단기술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 노력해 온 싱가포르는 정부와 기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AI에 대한 각종 연구와 산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의 AI 적용 범위는 자율주행 버스와 택시, 그리고 노인들을 위한 로봇 운동 도우미까지 다양하다.
액센츄어는 AI 도입에 따른 노동 생산성 증가와 경제성장의 가속화는 싱가포르 경제 규모가 2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불과 13년 안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AI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22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액센츄어, 블룸버그통신 재인용>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