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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기습처리' 이관섭 한수원 사장 "죄송합니다"

기사등록 : 2017-07-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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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의원 "사장이 지역주민 속이는데 한수원 어떻게 신뢰하겠나"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신고리 5·6호기 일시중단을 기습적으로 처리한 것과 관련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국회에서 '혼쭐'이 났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한수원 이사회의 기습처리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채익 의원은 "이관섭 사장께서 공직자로 잘 하신 사람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한수원 이사회 날치기 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적인 신뢰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13일 1차 이사회가 무산된 이후 전혀 공시도 안하고 군사작전 하듯이 했느냐"면서 "지역주민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렇게 속일 수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관섭 사장은 "저도 그렇게 이사회가 열린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불확실성이 길어진 것에 대해 직원들이나 협력업체에 모두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채익 의원은 "(원전인근)지역주민들과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데 한수원 사장이 그렇게 거짓말을 하면 지역주민들이 어떻게 한수원을 믿고 신뢰할 수 있겠느냐"면서 "유감이란 말로 되겠느냐, 사과할 용의가 있는거냐 없는 거냐"고 강하게 다그쳤다. 이관섭 사장은 그제서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도 "한수원 이사회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일시중단을 결정한 것은 이사회의 배임에 해당된다"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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