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27일 출범한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서비스를 개시한 지 3시간만에 3만5000개 신규계좌를 확보했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불편함이 카카오뱅크를 탄생시켰다”며 “꾸준히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카카오뱅크> |
이날 오전 7시에 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오전 10시 현재 요구불 계좌가 3만5000개 개설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어플 다운로드 수는 7만개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보다 먼저 문을 연 케이뱅크가 영업 첫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만5317개 계좌를 개설했던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이용우 대표는 오픈행사 자리에서 “기존의 은행 프로세스를 재해석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며 “재해석의 결과가 오늘의 카카오뱅크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금융권과 ICT,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은행을 준비했다”며 “불편한 점, 개선이 필요한 점을 고객들께서 말씀해주시면 그 말씀을 새겨듣고 다시 한번 새로운 해석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참석한 귀빈들도 카카오뱅크에 대한 환영의 뜻을 보냈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카카오뱅크가)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금융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시대흐름에 맞는 입법과, 그에 상응한 규제를 철폐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기존 은행이 담보물을 잡아서 예대마진을 내는 전당포식 영업을 해왔는데 (카카오은행의 등장으로)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은 이러한 시장 경쟁을 촉진시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에 남은 숙제를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 주주사(김남구 한투지주 부회장, 임지훈 카카오 대표, 김석환 yes24대표, 허정수 KB부행장 등), 유관기관(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 금융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