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세계 최대 칩 메이커 인텔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데이터센터와 개인용컴퓨터(PC) 사업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27일(현지시각) 인텔은 2분기 매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1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석가 예상치 144억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보안 사업 부문 매각을 조정한 매출액은 14% 늘었다. 클라이언트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사업은 각각 12%, 9% 성장했다.
특정 항목을 조정한 2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3% 늘어난 35억달러를 나타냈다.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다.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인텔은 올 회계연도에서 매출액이 61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보다 상향된 것이다. 조정 EPS는 3달러를 제시했다.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는 "비디오 게이머와 가상현실(VR) 사용자를 겨냥한 코어 엑스-시리즈(Core X-Series) 칩과 인공지능(AI) 어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서버를 대상으로 한 제온(Xeon) 프로세서에 힘입어 탁월한 분기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증시 마감 후 거래에서 인텔의 주가는 한때 1.3% 상승했다. 정규장에서 0.63% 오른 34.97달러로 마감한 인텔의 주가는 올들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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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