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24시간만에 신규계좌 29만좌를 돌파했다. 이는 우리 금융 역사상 초유의 규모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오픈 18시간만에 2만좌를 돌파했던 것을 감안하면 10배를 크게 상회하는 속도다.
2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개설된 신규 계좌는 29만3000좌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앱 다운로드 수만 63만4000건으로 누적 수신(예·적금)은 740억원, 여신(대출) 440억원이 이뤄졌다.
아침이 밝으면서 이 속도에는 가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1시간 뒤인 8시 기준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수는 30만5000좌를 넘어섰고 수신 740억원, 여신 500억원을 돌파했다. 1시간 사이 앱 다운로드도 1만8000건이 늘었다.
케이뱅크가 오픈 첫날 18시간 만에 신규 계좌 2만 건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속도다. 케이뱅크가 신규계좌 30만좌를 달성하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약 두 달. 케이뱅크가 2개월만에 달성한 가입자를 카카오뱅크가 하루만에 모은 셈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16개 은행의 월평균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가 1만2000건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이 숫자는 무시무시하다. 무려 2년 반치 계좌 개설이 24시간만에 이뤄졌다.
오픈 첫날 서비스에 차질을 빚던 전산장애 문제도 이틀째 들어선 현재는 해결된 모습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현재 신규 계좌 개설 및 대출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이런 흥행몰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제 트래픽이 몰리며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에 사과드린다”며 “아침이 되며 다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완벽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카카오뱅크> |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