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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휴가 계획 SNS에 올리지 마세요” 빈집털이 표적 될 수도

기사등록 : 2017-07-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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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집 비울 경우 ‘빈집 사전 신고제’ 추천​
집 전화, 휴대폰 착신하고 배달물 ‘일시정지’
창문 모두 닫고...휴가 추억은 휴가 뒤 SNS에

[뉴스핌=김기락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다. 빈집털이 범죄가 우려된다.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여행 일정 등을 올리지 말아야겠다. 범죄의 표적으로 악용될 수 있어서다.

경찰청에 따르면 주거침입 범죄 중 약 30%가 6~8월에 발생된다. 특히 휴가철 빈집털이 범죄가 약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하려면 우선 여름휴가 일정을 알리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빈집털이범이 이 같은 얘기를 듣게 되면, 범행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여름휴가는 *~*일” 일정을 SNS에 알리면 빈집털이범의 첫번째 ‘먹잇감’이 될 수 있다. 휴가 때 즐거웠던 추억은 휴가를 마친 뒤 올리는 게 낫다.

[게티이미지뱅크]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빈집 사전 신고제’를 이용하면 된다. 이 제도는 집 비우는 기간을 경찰에 알리면 경찰이 순찰과 보안을 강화하는 제도이다.

경찰관이 집 주변 순찰 결과를 신고자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신청 방법도 간단하다. 집 주변 파출소에 방문하거나 전화하면 된다. 수상한 사람 등 범죄가 의심되면 신고하는 ‘신고정신’이 범죄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법조계 관계자는 “단순 절도 행위가 최근에는 지능형으로 바뀌고 있다”며 “주거지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SNS를 점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휴가철 안전수칙 5계명

1. 집 전화는 휴대폰으로 착신

빈집털이범이 집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집에 전화를 걸고, 범행 여부를 판단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집 전화를 휴대폰으로 착신해야 한다. 착신전환 방법은 *88수신번호(휴대폰번호)*이다. 해제는 #88*를 누르면 된다.

2. 단독 주택이나 빌라는 인기척 나야

단독 주택이나 빌라의 경우, 인기척이 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와 비교 시 범죄 노출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전등 및 라디오 켜기를 할 수 있다. 가정용 CCTV도 추천할 만하다.

[뉴스핌DB]

3. 정기배달물 ‘일시정지’

현관 앞에 신문 등이 쌓이면 집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기배달 일시정지 요청을 하거나, 믿을 만한 이웃에게 수거를 부탁해 도움을 받아라. 또 치킨, 피자 등 각종 전단지 수거도 마찬가지다.

4. 창문은 모두 닫아라

빈집털이범은 고층도 마다하지 않는다. 옥상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거나, 가스 배관 등을 이용해 올라갈 수 있다. 작은 창문이라도 완전히 닫고, 잠가야 한다.

5. 귀중품은 분산 보관 또는 금고에

귀금속 등 귀중품을 한 곳에 모아두면 ‘도둑님’ 좋은 일을 시켜주는 셈이다. 곳곳에 분산해서 보관하거나 금고에 넣어두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면 파출소에 맡겨도 된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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