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롯데쇼핑에 대해 사드 우려 대비 양호했던 1분기 실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과 지주사 전환 설립에 따른 경영 투명성의 개선 기대감은 2분기에 매우 부진한 실적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사드 영향보다 정작 중요한 점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딘 전사 효율성 개선 속도"라면서 "지주사 전환이라는 긍정 요인과 낮은 효율성의 부정적인 요인, 두 가지 요소가 혼재하면서 주가 상승 탄력은 예전보다 둔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 4013억원과 8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 49% 감소한 수치다. 백화점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70억원 적자를 보였다.
유 연구원은 "본점의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아 타사 대비 크게 부진한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해외 마트도 사드 영향으로 55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다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14% 하향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