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4%로 전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
리얼미터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254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74%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 2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 주에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초고소득 기업·개인 한정 증세 방침’이 대다수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초고소득' 증세 방침에 대한 야3당의 공세와 한국당의 '댐뱃세·유류세 인하’법안 발의, 바른정당의 ‘저연봉 근로자도 근로소득세 부과’를 골자로 한 소득세법 개정 추진 등 여야간 증세 공방이 이어지면서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27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71.6%로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모든 영역에서 과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은 전주 42.9%에서 9.9%포인트 상승한 52.8%를 기록하며 다시 50%대 초반을 회복했다. 이밖에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도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50% 선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52.6%로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초고소득 기업·개인 한정 증세 방침’의 지지층 결집효과와 한국당 소속 전 도의원의 ‘레밍 발언’ 후폭풍에 따른 반사이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야4당은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5.4%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지율이 6.4%(-0.3%)로 소폭 하락했지만 바른정당의 하락 폭이 더 커 3위로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전주보다 1.4%포인트 떨어진 5.9%로 4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4.9%로 원내정당 최하위를 이어갔다. 이언주 의원의 ‘공무원 폄하’ 발언, ‘아르바이트생 공동체 의식’ 발언 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며 작년 2월 초 창당한 이래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