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중국 수요 확대에 하반기 실적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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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 실적 기상도는 맑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는 2분기 시황악화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무엇보다 하반기는 중국의 재고 비축 수요 확대로 주요 제품 가격의 상승이 예상돼 2분기보다 나은 실적이 예상된다.

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63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1분기(8148억원)에 비해 1800억원 정도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1분기 부타디엔의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가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도 양호한 수준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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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유가하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등 일부 제품군의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원료가격 안정화와 우호적 수급 상황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은 중국발 재고 축적 수요 발생에 따른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이상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환경문제를 이유로 폐 플라스틱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것도 롯데케미칼에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환경문제를 이유로 폐 플라스틱 등 외국산 오염 물질의 수입 금지 조치 발표후 실제 폴리에틸렌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올랐다"며 "폐 플라스틱 수요가 일반 제품 수요로 이어지면서 폴리에틸렌 등 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3분기에 올 1분기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지도 관심이다. 이미 반기 기준으로는 롯데케미칼 창사후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1조4471억원)을 냈다.

관건은 하반기 이후 예상되는 에틸렌 공급 과잉 우려다.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미국의 엑슨모빌과 다우케미칼 등이 각각 150만톤 규모의 에탄분해설비(ECC)를 증설해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에틸렌은 주요 화학제품의 원료로 쓰여 석유화학의 '쌀'로 불린다. 국내 업체들은 석유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 방식을 쓰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생산국인 미국은 셰일가스에서 에틸렌을 뽑아내는 ECC(에탄크 래커) 방식을, 2위인 중국은 CTO(석탄 분해설비)를 주로 이용해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공급 과잉 가능성에 더해 미국의 ECC 설비에 비해 한국의 NCC설비가 원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러나 "에틸렌 공급과잉 이슈는 일단 올해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에틸렌 생산이 늘어나는데 내년에 수요가 얼만큼 늘어날지 아직 모르는 것 아니냐, 경기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망과 관련 해선 "대내외적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으나 3분기에도 원료가격 안정화 및 우호적 수급상황이 지속되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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