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경제가 2분기 탄탄한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미국보다 높은 성장률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데 이어 회복의 온도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유로존 <출처=블룸버그> |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이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을 필두로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실제로 밑바닥 경제의 온기가 확인된 셈이다.
1일(현지시각) EU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4~6월 유로존 경제가 지난 1분기에 비해 0.6%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성장률은 2.1%로 나타났다.
다만, 1분기 성장률은 당초 발표됐던 0.6%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 연초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정치권 리스크로 인해 올해 유로존 경제가 부진할 것이라는 월가의 예상과 달리 위기 이후 최대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주 발표된 스페인의 경제 성장률 역시 0.9%를 기록,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유로존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유로존 7월 인플레이션이 1.3% 상승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0%에 크게 못 미쳤지만 이날 성장률 지표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 기대를 높였다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