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을 웃돌며 분기 매출이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예상을 뛰어넘는 현 분기 매출액 예상치를 내놓으면서 올해 후반 출시될 새로운 아이폰 판매량이 강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이후 공개된 애플의 회계연도 3분기(7월 1일 종료) 아이폰 판매량은 1.6% 늘어난 4103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정보리서치 회사인 팩트셋 스트리트어카운트(FactSet StreetAccount)의 분석가 평균 전망치(4070만대)를 웃돈 것이다. 많은 고객들이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기기 업그레이드를 미루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적이다.
애플은 오는 9월 종료인 현 분기(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490억달러~52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톰슨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전망치 492억1000만달러, 491억달러를 일제히 웃돈 결과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애플이 현 분기(4분기)에 아이폰 4555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551만대를 팔았다. 일반적으로 애플의 기업회계 4분기 실적에는 신형 기기의 첫 주말 판매량이 포함된다.
애플의 기업 회계연도 3분기 순익은 87억2000만달러, 주당 1.67달러로 1년 전 78억달러, 주당 1.42달러보다 개선됐다. 또 매출은 1년 전 424억6000만달러에서 454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3분기 매출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가들은 애플의 분기 순익을 주당 1.57달러로, 매출을 448억9000만달러로 각각 예상했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0.89% 오른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우리시간 오전 7시 26분 현재, 6% 급등한 159.20달러에 거래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