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북한과의 '전쟁'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각) NBC TV에 따르면, 이날 미 공화당의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NBC TV에 출연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북한 그 자체를 파괴하기 위한 군사적 옵션이 존재한다"며 "수천 명이 사망한다면 그건 저쪽에서 죽을 것이고 여기(미 본토)에서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가) 직접 나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직접 발언한 것은 아니지만 공화당의 중진 의원이 트럼프가 미 본토가 아닌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각오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북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말했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을 잘 다룰 능력이 있으며 모든 것을 잘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 의회를 압도적으로 통과한 대북 제재 법안은 현재 백악관에 넘어가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에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북한과 상대하는 제3국을 제재하는 초강경 내용을 담고 있어 중국 기업-기관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가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