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오는 3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전·현직 삼성 임원 5인에 대한 50차 공판기일에는 이 부회장이 피고인 신문 대상자로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재판에서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이 부회장이 자신의 혐의 진술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9일 첫 재판(준비기일 포함)이 시작된 지 147일 만이다.
검정색 정장을 착용한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40분 재판부에 고개숙여 인사를 한 후 피고인석에 앉았다. 오전 10시부터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의 신문을 담담히 지켜보던 이 부회장은 차분하게 특검측 신문에 응했다.
이후 특검측 신문과 변호인 신문을 진행했지만 자정까지 일정이 길어지자 재판부는 이틀에 나눠 신문을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김진동 판사는 "원래 내일은 쟁점 공방 순서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시간도 늦고 했으니 내일 오전에 이어서 진행하자"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