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가 영업 7일 만에 신규 계좌 151만개를 돌파했다. 체크카드 신청 건수는 103만5000장을 기록했다.
<자료=카카오뱅크> |
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7시부터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영업 5일만에 100만계좌 개설에 이어 이날까지 총 151만계좌가 신설됐다.
대고객 서비스 개시 이후 초반에는 시간당 평균 2만계좌가 개설됐으며 100만계좌 달성 시점인 7월 31일 오후 1시부터는 시간당 평균 1만계좌가 개설됐다. 이로써 3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여신(대출 실행금액)이 4970억원, 수신이 653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예대율은 76%다.
카카오톡 메신저 친구 목록을 이용한 카카오뱅크 간편이체, ATM 수수료 면제, 직관적인 UI/UX 등으로 수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은행 서비스 중 하나인 세이프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연 1.2% 이자가 지급돼 인기가 높은 편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체크카드 배송이 본격화되면 결제성 자금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기 수요 등을 감안했을 때 여신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24시간 상황반을 가동하고 대외 기관과 실시간 협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오픈 당일 여신 고객이 폭발적으로 대출 업무가 지연되기도 했다. 은행 측은 “임직원 가운데 은행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원들을 고객 상담 업무에 투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제2고객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대고객 서비스 이후 폭발적인 이용으로 원활한 이용 및 상담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대출 실행 이전에 고객들의 한도 체크가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데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