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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입시전문가의 마무리 학습 전략 3가지

기사등록 : 2017-08-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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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변별력 ↓...국어·수학·탐구 영역 철저히 대비해야
취약과목·논술 등 선택과 집중...수시 최저기준 소홀해선 안돼
EBS·오답노트 활용해 고난이도 문제에도 준비 철저히

[뉴스핌=김규희 기자] 오는 8일 수능시험 100일 남긴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으로 마무리 학습전략을 살펴본다.

지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2016년 8월 9일 오전 서울 중구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① 영어 점수 30점보다 ‘국수탐’ 2점짜리 한 문제가 더 중요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절대평가’가 처음 도입되면서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변별력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 분석자료에 따르면 인문계, 자연계 최상위권 1만등(서울대·연대·고대 모집인원)의 국수영탐 석차순위를 국수탐 3과목으로 변환할 경우 약 70%정도의 순위가 변동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 절대평가제 실시로 이번 수능 정시에서는 사실상 변별력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남은 기간 동안 국·수·탐 1~2문제만 더 맞춘다면 예년보다 경쟁력이 급격히 상승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서울대는 영어 70점(3등급)이면 1점을 감점하는데 이는 표준점수 1점이자 원점수 기준 약 1점에 해당한다. 즉 서울대 기준으로 영어 과목을 100점 받은 학생보다 영어 70점 받은 학생은 표준점수에서 1점 감점된다.

영어 70점을 받은 학생이더라도 만점 받은 학생보다 국·수·탐 영역에서 2점짜리 1문제 더 맞추면 더 높은 표준점수를 얻게 된다.

고려대의 경우도 비슷하다. 고려대는 영어 2등급(80점) 맞을 경우 1점 감점하는데 서울대와 동일하게 국·수·탐 중 2점짜리 1문항만 더 맞추면 표준점수가 역전된다.

연세대는 다소 격차가 크다. 2등급(80점)을 맞으면 5점을 감점한다. 이 때는 국·수·탐에서 5점 더 맞추면 영어 만점자와 동일한 점수를 얻게 된다.

② 취약과목·논술 등 선택과 집중

빠른 시간 내에 수시 6개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남은 기간 수능, 대학별 대비에 들어가야 한다. 학교 내신이 종료되고 수능 범위까지 진도가 거의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수능과 논술, 적성 등 대학별 고사 준비에 힘써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를 제외한 대부분 과목에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취약과목에 시간을 안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취약과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수험생들이 대부분 수학을 어려워하는데 특히 수학에서도 6월 모의평가 시험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에서 변별력이 크게 나타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 과탐2 과목에서도 변별력이 높은 점을 고려해 6월 모의평가 범위에 들어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준비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지나치게 논술에만 치중하면 안 된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논술전형 준비생들은 대체로 2등급 후반~3등급 학생들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논술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므로 수능에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③ EBS와 오답노트 활용

2018학년도 수능도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된다. 연계비율은 70% 수준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참고해 문제풀이를 많이 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덕 소장은 “지금은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을 향상해야 하는 시기”라며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전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가 나왔을 경우를 대비해 수준 높은 문제 풀이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종운 이사는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가 조금만 높아지더라도 큰 낭패를 보는 경향이 있다”며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과목당 어려운 문제 풀이에도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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