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6월 산업생산이 예상밖으로 후퇴했다. 하지만 연초 이후 지표가 탄탄한 상승 추이를 보인 만큼 유로존 최대 경제국의 펀더멘털이 건재하다는 데 투자자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
폭스바겐 <사진=블룸버그> |
7일(현지시각) 독일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6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1.1% 감소했다. 앞서 0.2% 가량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이 빗나간 셈이다.
자본재와 소비재 및 일회용품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산업생산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2% 증가한 뒤 확장 사이클이 꺾인 것.
ING의 카스텐 브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보고서에서 “6월 수치가 다소 실망스럽지만 독일 제조업의 추세적인 경기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고 물량이 낮은 데다 신규 주문이 늘어나고 있어 7월 이후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독일 2분기 제조 및 건설업계의 생산이 1분기에 비해 1.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근 독일 경제 지표가 대부분 강한 펀더멘털을 반영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오는 9월 총선에서 승리, 4연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