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대한전선이 2017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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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한전선은 올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6971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영업이익은 174.4% 증가했다.
매출 상승폭은 구리 가격 상승률(22%)을 웃돌았다. 구리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초고압케이블, ACCC, 접속재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싱가포르,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연결재무제표상의 실적도 증가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7602억원으로 16.3% 늘었고, 영업이익도 233억원으로 91% 증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및 매출 물량이 많아지는 전선업계 특성을 감안할 때, 올해 연말까지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전력기기 법인인 '사우디대한'을 설립하고 올 9월 공장을 완공해 본격 가동한다. 지난 4월에 영국지사에 이어 9월에는 미국 동부지사 등을 신규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