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00년 이래 최대 규모인 50억달러 어치 주식을 또 기부했다. 역시 '기부왕'으로서 면모를 세웠다. 그간 빌게이츠 내외가 기부한 자산의 가치는 총 5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월요일 빌 게이츠가 올해 6월 6일 46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MS주식 6400만 주를 기부한 내용의 자료를 공개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
빌 게이츠가 소유하고 있던 MS주식의 약 38%를 내놓은 것이다. 이번 기부는 게이츠 재산의 5%를 차지하고, 2000년 이후 게이츠의 단일 기부액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로서 빌 게이츠의 MS지분은 1996년 당시 24%에서 현재 불과 1.3%로 줄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 1994년부터 약 350억달러 규모의 주식과 현금을 기부해 왔다.
게이츠는 주식 분할을 포함해 MS주식을 약 7억 주 이상 기부했는데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500억달러(약58조원)에 달한다.
1999년 160억달러어치에 이어 다음 해 2000년에 또 51억달러 어치 MS주식을 기부했다. 이중 대부분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속해있고, 이 재단은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이로서 빌 게이츠는 '기부왕'의 자리를 지켰고, 그 뒤를 워런 버핏과 마이클 델이 이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