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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17일부터 부분파업…사측 제시안 '거부'

기사등록 : 2017-08-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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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각각 4시간·21일 2시간 부분파업…23일 추가논의

[뉴스핌=이윤애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관련 사측이 제시한 안을 거부하고 부부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6일 임단협에서 노조측에 호봉승급분(정기승급분+별도승급분 1호봉=4만2879원)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이 불가하다는 입장과 함께 성과급도 예년대비 대폭 축소된 200%+100만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17일부터 사흘 간 부부파업을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오전 금속노조 울산 현대자동차지부가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 후 박유기 지부장이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노조측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인상이 빠진 데에는 실적악화와 중국의 사드후폭풍에 따른 판매부진 등 위기감 고조의 결과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노조는 본교섭이 끝난 뒤 곧바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7일과 18일, 21일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17일과 18일에는 1조와 2조가 각 4시간 파업하고, 21일에는 2시간씩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17일 파업 후에는 울산공장 조합원이 모두 모여 집회를 진행하고, 22일에는 정상 근무하되, 노조간부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한 교섭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오는 23일 쟁의대책위를 다시 열어 추가 투쟁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 10일과 14일 이틀에 걸친 부분파업을 벌였다. 그 결과 차량 6300여대(매출 손실 1300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사측은 추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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