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허수영(사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17일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화학계열사의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 "작년만큼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사장단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올해 2/4분기가 조금 빠졌지만, 작년 2/4분기가 원체 좋았다"며 "올해 4/4분기 가봐야 알것 같지만 상반기가 좋았기 때문에 올해도 작년 만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허수영 롯데 화학부문장 <사진=롯데> |
롯데그룹의 주력 화학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에틸렌 등 주요 화학제품의 호황에 2조547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9% 늘어난 13조2235억원을 기록했다.
에틸렌 업황과 관련해서 허 사장은 "3분기까지는 괜찮을 것 같은데, 4분기에 미국 등에서 완공되는 공장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가봐야 알 것 같다"며 "(공장 가동이) 계획대로 되느냐 조금 지체되느냐에 따라 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사장은 또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M&A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발표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 화학계열사 등 M&A로 급성장한 롯데케미칼은 올해 초에도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JAC)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또 올해 하반기 채용과 관련, "화학계열사들이 사업을 벌이고 있으니 채용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정확한 숫자는 못외우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