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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 논의 '한발짝 더'

기사등록 : 2017-08-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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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리스크로 일부 주주 요구 거세
코스닥 시총 1위 상징성, 코스피 이전 '발목'

[뉴스핌=최주은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기업인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법적요건이 갖춰졌다고 공식 밝혔다. 이에 회사측은 6주내 임시주총을 개최할 것으로 관측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임시 주주총회 소집청구서와 관련된 자료를 받은 결과 주총 개최를 위한 법적 요건이 갖춰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셀트리온은 임시 주총 개최를 위한 이사회 승인 절차를 현재 진행중이다.

유병삼 셀트리온 상무는 “임시 주총 결의를 위해 이사회를 소집했다”며 “늦어도 6주 내 주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시 주총에서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회사 측은 코스피 이전 상장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적 요건 등 문제가 없고 주주들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유 상무는 “주주들이 공매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들은 공매도 위험을 줄이려면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법적 요건 등 문제가 없기 때문에 주주들이 원하는바 대로 결정되지 않겠냐”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측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 상장은 일부 주주들이 요청한 사안”이라면서도 “반면 상징성 등을 이유로 코스닥 시장에서 남아 있기를 원하는 주주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셀트리온과 사업을 같이 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관계회사 문제도 있고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회사와 주주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총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는 이달 초부터 임시 주총 소집을 요청하기 위해 소액주주 동의서를 모았다. 임시 주총 소집을 신청하려면 지분율 3%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소액주주들은 “유가증권시장이 주가에 긍정적이고, 공매도 위험도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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