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일반의약품 전문회사 동아제약이 베트남 정부와 사전피임약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베트남은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를 제한하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가임기 여성들에게 경구용 피임약 복용을 권하고 있다. 현재 1570만명에 이르는 20세부터 39세까지의 베트남 가임기 여성 중 약 12%가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은 베트남 정부에 사전피임약을 공급하고, 현지 제품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마케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제품을 현지 등록한 뒤 전국 62개주 17만명의 소속 직원들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이를 시작으로 동아쏘시오그룹은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주도 하에 동아제약(일반의약품), 동아에스티(전문의약품)의 베트남 시장 진출에 활발히 나설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시장은 지난해 약 47억달러에서 연 평균 11%씩 성장, 2020년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동아쏘시오그룹이 globalization(글로벌화)을 통한 토탈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 내 사업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 Mr. 보 탄 동 부국장,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