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22일(현지시각) 예상밖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 현장 <사진=블룸버그> |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첫 금리인하로, 경제 성장이 시장과 정책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자 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를 25bp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금리는 4.50%로 낮아졌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어긋나는 결과다. 로이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20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19명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와 함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25bp인하해 3.75%와 5.25%로 떨어뜨렸다.
정책자들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에 걸쳐 인하해 총 150bp 낮춰 잡았다. 이와 함께 대출 요건을 완화하는 등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 나섰다.
하지만 은행권 여신이 중앙은행의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는 데다 경제 성장률도 5% 선으로, 정부의 목표치인 7%에 미달하자 정책자들이 이날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에는 인플레이션이 3.05%로 둔화되면서 금리인하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