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모든 대북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북한이 주변국은 물론 모든 유엔 회원국을 무시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신화/뉴시스> |
29일(현지시간) CBS와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위협적이고 불안한 행동은 지역 내와 세계 모든 국가 사이에서 북한 정권의 고립을 강화할 뿐"이라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는 북한의 최근 메시지를 크고 분명하게 받아들였다"면서 "이 정권은 주변국과 유엔의 모든 회원국, 수용할 수 있는 국제적 행동의 최소한의 기준을 무시한다"고 비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례없는 것으로 일본에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었다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40분에 걸친 전화 회담을 통해 평양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여전히 북한이 쏜 미사일을 분석 중이며 북미 항공 우주 방위 사령부(NORAD)는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올해 들어서만 18번의 미사일 발사를 명령했으며 이것은 그의 아버지인 김정일이 17년간 정권을 잡으면서 16번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대조된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이 '화염과 분노' 발언과는 대조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