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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비 여파 지속…WTI 하락

기사등록 : 2017-08-30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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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가격 5주간 최저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정유 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미국산 원유 가격을 5주간 최저치로 떨어뜨렸다.

<사진=블룸버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센트(0.28%) 내린 46.44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1센트(0.21%) 오른 52.0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도 하비의 여파는 지속했다. 하비의 피해를 입은 지역의 정유 시설들이 문을 닫으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 흐름은 지속했지만 원유 가격은 재고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내일(30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75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이사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포트어서가 십자선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밤사이 사람들은 생산 재개를 낙관했지만 그런 낙관론은 사라지기 시작한 듯하다"고 말했다.

율리어스 베어 그룹의 패트릭 증린 애널리스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피해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원유 생산자보다 정제사들에 혼란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은 원유 가격에는 역풍이고 상품 가격에는 순풍"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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