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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8' 가격도 역대급...109만원대 유력

기사등록 : 2017-08-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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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재 미정" 공식입장, 다음달 7일 사전판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다음달 15일 출시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1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와 갤럭시 노트8 64GB 모델을 109만4500원에, 256GB 모델을 125만4000원에 출시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128GB 모델은 출시하지 않는다.

당초 시장에서는갤럭시 노트8 가격이 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7 64GB 모델의 경우 98만8900원이었다.

<사진=KT>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제품 공개 직후 "가격이 100만원이 되면 심리적 부담이 크다"며 “앞 숫자가 1이 되는 것은 안 보려고 한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그는 갤럭시 S8 출시를 앞두고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고 삼성전자는 실제 64GB 모델을 93만5000원에 선보였다.

하지만 버라이즌, T모바일, AT&T, 스프린트 등 미국 이동통신 4사의 평균 출고가격이 950달러(한화 106만6000원)으로 공개되면서 한국 출시가격도 10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가격은 현재 미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전판매를 시작하는 다음달 7일경에는 가격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가격 확정시점을 9월 10일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알려진 가격대로라면 갤럭시 노트8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비싼 제품이라는 타이틀을 단다. 기존 최고가는 2012년 출시한 노트2(108만9000원)이었다.

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장착하고 램 6GB를 탑재하는 등 '역대급 스펙'을 갖췄다. 전작에 비해 가격 상승 요인은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경쟁사인 LG전자 'V30' 출고가격에도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전자 역시 공식적으로 '미정'인 가운데 80만원 후반~90만원 초반대에서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는 V30을 89만원 수준에서 출시할 경우 노트8보다 20만원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10월 1일부터 단통법상 보조금(공시지원금) 지급액 상한선 규제가 사라지는 게 변수다.

현재는 출시 15개월이 지나지 않은 스마트폰에 대해 최대 33만원까지만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 또 프리미엄 신제품에는 최대금액이 붙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출시 시기에 상관없이 보조금을 책정할 수 있다. 때문에 노트8과 V30의 공식 출고가격보다는 보조금 지급액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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