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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차 핵실험’ 감지한 규모 5.7 인공지진, 자연지진과 다른점

기사등록 : 2017-09-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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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북 길주군 풍계리서 진도 5.7 인공지진 발생
인공지진 P파만, 자연지진은 여러가지 지진파
여진 없고, 저주파만 감지돼...北핵실험의 근거

[뉴스핌=이성웅 기자] 기상청은 3일 "낮 12시29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0㎞ 지역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며 "5차 핵실험 대비 5~6배 규모"라고 밝혔다.

인공지진은 수초간 P파가 나타나고 S파가 나타나지 않는다. 자연지진은 여러가지 지진파가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또 자연지진은 틀어진 지각을 맞추기 위해 여진이 일어난다.

주파소 대역별 감지 시에도 인공지진은 자연지진과 달리 5헤르츠 이하의 저주파가 감지돼, 이번 지진은 인공지진의 성격을 갖고 있다.

때문에 핵실험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북한도 "ICBM용 수소탄 시험에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5차례에 걸친 핵실험에서는 각각 규모 3.9, 4.5, 4.9, 4.8, 5.04의 인공지진이 관측됐다.

한편 진폭이 10배 증가하면 규모는 1 증가한다. 규모 7의 지진이 갖는 진폭은 규모 6의 지진보다 진폭이 10배 커진다는 의미다.

또 지진발생 시 방출되는 에너지는 규모 1이 증가할 때마다 약 32배만큼 커지게 되는데, 규모 7의 지진은 규모 6의 지진보다 약 32배 큰 에너지를 방출하며 규모 5의 지진보다는 1000배 큰 에너지를 방출한다.

3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 옌지시에서 한 건물 외벽에 금이 간 모습. [뉴시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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