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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4급 격상… 플로리다·푸에르토리코 '비상'

기사등록 : 2017-09-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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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경로 불확실, 다음 주 충격 우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허리케인 '어마'(Irma)가 카테고리 4등급 세기로 격상돼 플로리다주 전역이 '비상사태'에 놓였다.

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5시 현재 허리케인 어마는 리워드 섬 동쪽 790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서쪽으로 시간당 20킬로미터로 움직이고 있다. 최고풍속 130mph(215㎞/h)에 이르러 카테고리가 4등급으로 격상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앞으로 48시간 동안 풍속이 더 세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료=국립허리케인센터(NHC)>

어마는 다음 주 수요일 경 카리브해의 영국령인 앵귈라(Anguilla) 섬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다음 주중 어마로 인해 해안에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기상학자들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영향권에 든 곳은 안티과, 몬세라트, 세인트 키츠, 세인트 마틴 앤 네비스 등 카리브해 서인도제도의 섬들이다.

허리케인 어마 진행 예상 경로(2017년9월4일 현재) <자료=국립허리케인센터 트위터>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 전역에 가하는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으니 지역사회와 사회기반시설 손상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역시 피해가 예상되는 푸에르토리코의 리카르도 로세요 총독 또한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의 대응 준비를 지시했다.

앞서 텍사스 주 휴스턴에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준 허리케인 '하비'는 미 본토에 상륙할 당시 카테고리 4등급이었으나 현재는 카테고리 1등급으로 풍속이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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