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코너 맥그리거, '위대한 베팅' 호날두 수익 추월... 스포츠스타 랭킹 1위. <사진= AP/뉴시스> |
[UFC] 코너 맥그리거, '위대한 베팅' 호날두 수익 추월... 스포츠스타 랭킹 1위
[뉴스핌=김용석 기자] 코너 맥그리거가 올해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온라인은 맥그리거가 10라운드 TKO 패배에도 불구하고 메이웨더와의 경기에서 7700만파운드(약 1124억원)를 거둬 들인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해 포브스지의 스포츠스타 연소득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스포츠스타 랭킹에서 9300만달러(약 1051억원)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위대한 베팅’ 한방에 1124억원을 벌어 들여 올해 연봉랭킹에서는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또한 그의 페이퍼뷰 금액까지 합쳐지면 이 액수는 더 올라 간다.
지난해 코너 맥그리거가 호날두를 만났을 때 “네가 포브스 랭킹 1등이더라. 난 35등 정도 되는 것 같다. 아마도 내년이면 너를 따라잡을 것을 것”이라고 말해 호날두를 황당하게 했다.
당시만해도 턱없던 맥그리거의 호언장담은 지난 8월27일 메이웨더와의 현실로 이루어졌다. 메이웨더는 주말 경기에 승리, 2억3300만파운드(약 3402억원)를 챙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포브스지의 브라이언 마지캐는 맥그리거가 복싱으로 아예 전향한다면 더 많은 수입을 거둘수 있다고 확신했다. 마지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맥그리거가 직업을 잘못 골랐다고 확신한다. 최고의 복싱 스타가 될수 있고 버는 돈도 차원이 달랐을 것이다”며 맥그리거의 투지를 극찬했다.
이 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해 맞서는 맥그리거의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주가가 더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광고 섭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지켜보는 UFC의 분위기는 썩 좋지 많은 않다. 올해 29세로 UFC의 간판 스타 맥그리거가 복싱 경기를 한 것만으로도 심기가 불편한데 지고도 인기가 치솟아 사방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내심 불안한 것이다. 스타가 아쉬운 UFC 측은 이전보다 더 파격적인 조건의 대전료와 페이퍼뷰 수익을 나눠 줄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에 따르면 실제로 2016년 코너 맥그리거를 헤드라인으로 내건 3차례의 UFC 경기에서 UFC는 400만건의 페이퍼뷰와 3350만달러(약 379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제 맥그리거의 인기가 더 치솟은 상황에서 2017년 안에 또 한번의 경기가 잡힌다면 맥그리거와 UFC의 수입은 유례없이 급증할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칠리 없는 UFC는 맥그리거가 TKO 패배에 따른 선수보호차원에서의 60일 출장정지 기간이 끝나는 즉시 그를 옥타곤에 불러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포브스 선정 2016 스포츠 스타 랭킹에서는 NBA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8620만달러(약 974억원)로 2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8000만달러(약 904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