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중인 에이블씨엔씨가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모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은지 약 5개월만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본격적인 투자 발판을 마련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약 1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시설 자금이 약 661억원, 운영자금과 기타자금이 각각 511억원, 327억원이다. 새로 발행되는 신주는 813만100주이다.
미샤 명동 매장 <사진=에이블씨엔씨> |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4월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변경된 이후 본격적인 투자 확대를 위한 포석일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블씨엔씨의 창업자인 최대주주 서영필 회장은 비너스원에 에이블씨엔씨 지분 25.5%를 매각했다. 비너스원은 IMM PE가 에이블씨엔씨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투자회사다.
이후 대표임원체제로 조직 체계를 변경하고 IMM 투자부문 총괄을 지낸 정일부 신임 대표집행임원을 선임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번 유증을 통한 자금 마련을 위해 장기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 활동을 위해 결정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노후 점포 인테리어 개선 등 점포 경쟁력 강화로 판매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며 "연구개발(R&D) 투자로 제품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해외 거점 국가 유통채널 강화 등을 통해 투자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블씨엔씨는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진출해 33개국 2900여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