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이 지난 주말 강행한 6차 핵실험으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
아울러 핵실험 지점에서 중국의 국경 지역까지 강도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BBC는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를 인용해 핵실험 이튿날 위성에서 포착된 이미지를 근거로 볼 때 여러 지점에서 산사태가 일어났고, 지진도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위성 사진은 핵실험을 실시한 지역에 지진으로 인해 대지가 아래로 꺼졌거나 위로 솟아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BBC는 과거 다섯 차례에 걸친 핵실험 때보다 이번 실험으로 인한 산사태와 대지의 융기가 훨씬 광범위하고 대규모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핵실험으로 인해 풍계리에 위치한 지하 땅굴이 붕괴됐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과학자들이 6차 핵실험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산림 붕괴와 방사선 방출을 경고했다고 전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