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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중장기 성장 위한 실탄 마련"

기사등록 : 2017-09-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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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에라 기자] 동부증권은 미샤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단순한 영업자금 마련이 아닌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실탄 마련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유지(홀드)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355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가 전날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공시했다"며 "예정 발행가액 1만8450원(할인율 7%) 기준으로 자금 조달 규모는 15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는 발행주식수 대비 48.1%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 연구원은 "회사 측이 브랜드 리뉴얼 및 출점, 마케팅비, 연구개발(R&D) 등 운영비용에 조달자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면서도 "브랜드사가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반기말 기준 단기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을 100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어 유증 목적이 단순히 영업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며 "중장기 성장 로드맵 형성을 위한 실탄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대주주 지분이 사모펀드 운용사 IMM에 넘어간 이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 관점에서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과 이번 증자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발 리스크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채로 9월을 지나고 있다"며 "에이블씨엔씨도 중국인 수요 급감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고정비 부담증가로 3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샤 명동 매장 <사진=에이블씨엔씨>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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