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성상우 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가 모바일게임 신작 '테라M'으로 북미와 유럽 등을 공략한다. 최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석권하고 서구 진출을 준비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과 테라M을 두 축으로 '글로벌 넷마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테라M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테라M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11월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를 통해 동시 출시한다.
차정현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2500만 유저를 보유한 PC 온라인 '테라'의 지식재산권(IP)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이라며 "원작 IP가 경쟁력을 보였던 권역(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초부터 모바일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반기 해외 진출한 레볼루션을 필두로 대만, 홍콩 등 동남아를 비롯해 일본에서까지 매출 차트를 석권했다.
레볼루션은 아시아 흥행에 이어 미국·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테라M을 더해 서구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백영훈 사업전략담당 부사장은 "레볼루션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하는 과정에서 권역별 유저들의 움직임과 특성 등을 학습했고 현지화 역량을 쌓았다"며 "여기에 다수의 모바일 IP를 운영하고 대중화시켜봤던 넷마블 고유의 역량을 더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새로운 MMORPG를 체험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 넷마블 게임들과의 카니발 우려에 대해선 "테라M은 완전히 새로운 MMORPG"라며 일축했다. '탱커(방어형 영웅)', '딜러(공격형 영웅)', '힐러(회복형 영웅)' 등 캐릭터들의 '역할 분담'이 주는 재미로 기존 MMORPG에 싫증을 느끼던 유저 및 신규 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넷마블이 신작 '테라M' 미디어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사진=성상우 기자> |
파티플레이를 통한 보스 레이드, 결투장 및 전장, 길드전 등 이용자간 대결(PvP) 모드, 대규모 필드와 다양한 파티 던전 등 PC버전의 모든 콘텐츠를 모바일로 구현한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백영훈 부사장은 "테라M은 넷마블이 그간 쌓아온 퍼블리싱 역량을 집중시킨 자사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라며 "PC MMORPG를 뛰어 넘는 진일보한 콘텐츠와 게임성으로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