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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말 미사일 도발 태양폭풍에 좌절

기사등록 : 2017-09-0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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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폭풍으로 인한 데이터 및 장비 훼손 가능성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인 9일 또 한 차례 미사일 도발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태양 폭풍으로 인해 계획이 좌절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003년 발생한 태양폭풍 <출처=블룸버그>

태양 폭풍이 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전자 장비를 훼손시킬 수 있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도쿄 소재 넥시얼 리서치의 란스 개틀링 우주항공 컨설턴트는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사일은 일반적으로 방사선으로부터 강력하게 방어된다”며 “태양 폭풍이 발생하는 과정에 데이터나 부속 장비가 훼손될 수 있어 북한이 이번 주말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태양계의 특정 여건 속에서 추적 장비의 성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내심 원할 수도 있지만 실행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헤일리 대사의 발언을 ‘히스테리 발작’이라고 일갈하고, 이에 대해 미국을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군사 대응 가능성을 거듭 밝힌 상황이다. 그는 전날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군사적 대응이 분명 한 가지 옵션에 해당한다”며 “군사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는 쪽을 선호하지만 매일 같이 새롭게 갖춰지는 군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면 그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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